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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김동식 소방관님 감사합니다

사진 sbs

쿠팡 화재 김동식 소방관님 감사합니다


쿠팡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지하2층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이 화재 발생 사흘째인 오늘(19일)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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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구조대장은 앞서 물류센터 화재가 재확산 하기 전인 17일 낮 11시20분 동료 대원 4명과 함께 센터 내부로 진입했다

김 구조대장과 대원들이 진입한 직후 화재 발생 장소로 추정되는 건물 지하2층(복층구조)에 있던 물품이 무너져 내렸고, 꺼지지 않은 불씨와 섞여 불길이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다.

현장 진입 후 2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철수 무전이 하달됐고, 김 구조대장을 비롯한 동료 대원 5명은 진입한 통로를 되돌아 나오기 시작했다.
검은 연기가 차면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 구조대장은 맨 뒤쪽에서 뒤처지는 이가 없는지 챙기며 후배들이 먼저 앞서 빠져나가도록 했다. 동료 대원들은 오전 11시45분쯤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김 구조대장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쿠팡은 이날 임직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회사는 순직하신 소방관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 회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